[미국 유학] 출국 준비를 해 보자 - 비자 인터뷰
신난다.
드디어 유학길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그동안 마음졸이며 고생했던 시간이 추억으로만 느껴지지 않는가. 토플/지알이 준비하랴, 추천서 받으려 돌아다니랴, SOP 한줄이라도 더 고치랴 날밤새며 고생했던 시간은 이제 안녕이다. (대신에 그보다 좀 더 힘든 시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뭏든 기분좋다. 그럼 출국 준비를 해야겠지.
미국은 학기가 Quater 로 운영되는 학교와 Semester 로 운영되는 학교가 있다. 많은 학교가 시메스터제로 운영되고, 이 경우 가을학기 개강은 8월 세째주 쯤이 된다.
I-20 (학생비자 소지자들이 받는 입국서류) 와 F-1 비자를 가지고 입국할 경우, 학교 개강날짜부터 30일 이전부터 입국이 가능하다. 그 이전에 입국하려면 관광비자를 이용할 수 있으나 다시 출국했다가 들어와야 하므로 편하고 안전하게 개강 30일 이전 쯤에 들어오도록 하자. 이는 항공권 티켓을 끊을 때 꼭 살펴봐야 할 항목이다. 날짜 잘 보고 비행기표 끊도록 하자.
비자인터뷰는 약간 복잡하다. 하지만 충분히 혼자서 해 낼수 있을 만큼만 복잡하다. 이 과정이 귀찮아서 못하는게 아니라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느껴지면 미국 생활이 쉽지 않을 것이다.
1. 우선, 비자인터뷰 예약을 해야 한다. 바뀐 새 홈페이지 http://www.ustraveldocs.com/kr_kr/index.html 로 가서 신청 과정을 진행한다. 그리고 DS-160 서류를 작성한다.
2. $160.00 - 인터뷰 수수료를 납부한다. 홈페이지 http://www.ustraveldocs.com/kr_kr/kr-niv-paymentinfo.asp 로 가서 확인해 보자.
3. $100.00 - 그리고 SEVIS fee 를 내야 한다. SEVIS 는 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 의 약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우리가 돈을 내야 한다는거다. 여기서 관리라는 것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어디 사는지, 뭐 그런것들이다. 혹자는 911 테러 이후에 생겨난 외국인 통제 프로그램중의 하나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어쨌건 SEIVS I-901 fee 를 납부한다. 홈페이지 https://www.fmjfee.com/i901fee/index.jsp 에 가서 작성해 보자.
4. 추가 서류를 준비한다.
1) 여권
2) DS-160 출력본
3) 여권사진 (비자신청용 사진) - 6개월 이내의 흰색 배경의 5x5 cm
4) 이전 비자 (만약 있다면)
5) I-20 (학교 담당자의 서명과 본인의 서명이 필요)
6) 재정증명 - 현금 잔고 증명, 혹은 재산세 등의 서류
7) SEIVS 영수증
8) 택배신청서 - 기억에는 대사관 내에서 신청가능했는데,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다.
복잡하다.
위 과정은 미국 정부의 심사를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합격통지를 받았다고 해서 100% 통과되지는 않는다. 서류가 미비하거나 기타 이유로 영사가 입국을 거절할 수 있다.
이제 서류 준비가 끝났다. 봉투 하나에 다 담아서 미 대사관에 간다. 전자제품을 갖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입구에 맡긴다.
대사관 안에서는 사람들 가는 대로 따라가면 다 될 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다. 1층에서 이것저것 다 하면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2층에 가면 유리벽 너머로 영사들이 앉아있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있다.
자, 이제부터 인터뷰다.
이거 하나 하려고 고생 꽤나 했다.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