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

사필귀정

Joshua Kim 2015. 6. 2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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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事必歸正


일은 바른대로 (옳은방향으로) 돌아간다 (흘러간다).  


문제는 시제다.  과거냐 현재냐 미래냐.


미래: 앞으로 그 일이 바른 길로 흘러갈 것이다. 

과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 모두 필요했기 때문에 (옳은방향) 일어났던 것들이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났던가.

분명히 그 대부분의 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이전에 내가 했던 행동이나 일에 따라 생겨난 결과일 것이지만 그 업이 현생의 것인지 전생의 것인지는 당췌 알수 없다.

안될듯 안될듯 하지만 신기하게도 나의 노력에 의해 그 일이 이루어진 경우.

그리고, 내가 많은 노력을 했고 진심으로 원했을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운"이란 것이 힘을 보태준 경우. 그 운이 아니었다면 안되었을 일들..

그렇다면 그 "운"이란 것은 나의 노력의 결과로 보아야 하는지, 업복의 결과로 보아야 하는지, 아무 인과 없는 순수한 선물로 보아야 하는지 참 알수 없다.  어쩌면 미래의 내가 만든 복이 현재의 나에게까지 넘쳐흐른 것일지도...


여기서,

앞으로의 나의 일에 분명히 힘든 과정이 보인다. 한달 뒤건, 반년 뒤건 저 일은 힘들겠구나 하는 것이 있다. 저 부분은 내 힘으로는 안되겠구나. 저 과정을 통과하려면 아까 말한 "기적"이 작용해야 한다.

그러면, 비록 내가 지금부터 노력하고 진정으로 원한다고 해도 한조각의 운이라던지 기적이라는 것이 도와주어야 일이 이루어질 것인데...


모든 일이 사필귀정이라면, 저 "기적"같은 운은 어디에 끼어 들어야 할까.

업복에 따라 나쁜일 좋은일이 생긴다면, 당췌 생각지도 못했던 "복, 운"은 정말 나에게서 나온 것일까.  그 운이 나의 앞날에도 또 나타날것이라고 믿으며,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일에 매달려야 할까. 그리고 낮은 확률로 훗날 그 어려운 일이 되었을 때 "하늘이 도왔지" 등의 말을 하며 어디서 온건지 모르는 "복, 운"에 대해 감사해하며 다음에 또 나타나길 기대해야 하는것일까.


필자는 아직 어려서 도무지 모를 이야기이다. 

죽고 나서야 답을 알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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