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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KOEI 사에서 개발한 동명의 게임이 약 15년 전부터 있었고, 필자 역시 PC 버전과 온라인 버전을 지금까지도 즐겨 하고 있을만큼 매력적인 게임이다.  


왜 게임 이야기를 먼저 꺼내느냐 하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그 게임에서 즐기고자 하는 것과 부합되기 때문이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속한 유럽의 국가들이 그 시대에 해상력을 통해 무역 루트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자국의 영향력을 키워가는데,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토대로 짜여진 것이다. "대항해시대"라는 책에서는 그 시대의 유럽 강대국들이 어떻게, 어떤 이유로 다른 나라에 진출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당연시 여겨졌던 "유럽은 원래부터 강했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역사적인 사실과 증거들을 통해 유럽과 타 국가들의 관계를 해상 활동의 시각에서 재분석했으며, 게임을 즐겨왔던 필자의 입장에서는 전혀 낯설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 주는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책은 대학교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필자에게는 교재라기 보다는 게임의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책으로 사용되어 전혀 딱딱하다거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500페이지가 넘어 꽤 두꺼워 보이지만, 쉽게쉽게 읽혀지는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든다. 


공부를 게임처럼 할 수 있다는게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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