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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事必歸正


일은 바른대로 (옳은방향으로) 돌아간다 (흘러간다).  


문제는 시제다.  과거냐 현재냐 미래냐.


미래: 앞으로 그 일이 바른 길로 흘러갈 것이다. 

과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 모두 필요했기 때문에 (옳은방향) 일어났던 것들이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났던가.

분명히 그 대부분의 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이전에 내가 했던 행동이나 일에 따라 생겨난 결과일 것이지만 그 업이 현생의 것인지 전생의 것인지는 당췌 알수 없다.

안될듯 안될듯 하지만 신기하게도 나의 노력에 의해 그 일이 이루어진 경우.

그리고, 내가 많은 노력을 했고 진심으로 원했을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운"이란 것이 힘을 보태준 경우. 그 운이 아니었다면 안되었을 일들..

그렇다면 그 "운"이란 것은 나의 노력의 결과로 보아야 하는지, 업복의 결과로 보아야 하는지, 아무 인과 없는 순수한 선물로 보아야 하는지 참 알수 없다.  어쩌면 미래의 내가 만든 복이 현재의 나에게까지 넘쳐흐른 것일지도...


여기서,

앞으로의 나의 일에 분명히 힘든 과정이 보인다. 한달 뒤건, 반년 뒤건 저 일은 힘들겠구나 하는 것이 있다. 저 부분은 내 힘으로는 안되겠구나. 저 과정을 통과하려면 아까 말한 "기적"이 작용해야 한다.

그러면, 비록 내가 지금부터 노력하고 진정으로 원한다고 해도 한조각의 운이라던지 기적이라는 것이 도와주어야 일이 이루어질 것인데...


모든 일이 사필귀정이라면, 저 "기적"같은 운은 어디에 끼어 들어야 할까.

업복에 따라 나쁜일 좋은일이 생긴다면, 당췌 생각지도 못했던 "복, 운"은 정말 나에게서 나온 것일까.  그 운이 나의 앞날에도 또 나타날것이라고 믿으며,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일에 매달려야 할까. 그리고 낮은 확률로 훗날 그 어려운 일이 되었을 때 "하늘이 도왔지" 등의 말을 하며 어디서 온건지 모르는 "복, 운"에 대해 감사해하며 다음에 또 나타나길 기대해야 하는것일까.


필자는 아직 어려서 도무지 모를 이야기이다. 

죽고 나서야 답을 알수 있을까?




(http://www.gam.go.kr/web/possess/productView.do?product_category=전체&product_no=15315&where=PRODUCT_CODE&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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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잠이 안와서 끄적댄다.


네이트 첫 화면에서 스크롤 조금 내리면 나타나는 '이슈UP' 이란 코너에 식당에서 음식사진 찍어놓고 자랑하는 글들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다가, 그 글을 쓴 아가씨가 쓰는 '담백한 맛' 의 의미부터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싶었다. 필자가 어릴 때 이해했던 담백한 맛은 사진속의 음식의 맛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담 (淡): 묽다는 뜻이다. 어렴풋하다라고도 쓰인다. 물수변에 불 두개 (큰불) 가 붙은걸 보니, 물이 불을 끈다는 뜻 보다는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는 뜻에 가까운 듯 하다. 참고로 담수는 담수(淡水) 와 담수(湛水)가 있는데 앞의 담수는 민물을 뜻하고 뒤의 담수는 물을 담는 저수지를 뜻한다고 한단다...


백 (白): 희다. 흰 색이다. 


고로, 담백(白)하다고 한다면, 묽고 희다라고 해석될 수 있다. 




묽고 흰 것의 예를 찾아보자.


1. 판매용 두부가 담겨있는 간수를 유리컵에 따라 보면, 뿌옇다. 흰색은 아니지만, 진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런 간수는 아직 담백하다고 말하기엔 좀 진하다. 


2.  세탁기에서 세탁한 뒤 나오는 물은 뿌옇기는 하지만 희질 않다. 회색일 경우가 많다. 묽긴 하지만 희지 않아서 '뭔가' 느낌이 있다.


3. 맹물 한 컵에 흰 우유를 몇 방울 넣어보자. 최소한 뭔가가 들어갔구나 할 만큼만 넣어보자. 뿌옇긴 한데 뭔진 모를 상태까지 만들어 보자. 그렇다면 그것은 필자가 생각하는 담백한 상태다.



담백한 맛


담백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물 한컵에 우유 몇 방울 들어간 것과 같다는 필자의 생각이 과하지 않다면, 담백한 맛이라는 것은 저 물우유의 맛을 나타내는 말이 될 수 있다. 우유맛도 아니고 물맛도 아니다. 이도 저도 아닌 맛이다. 과하지 않으나 딱히 특색있지도 않다. 어디에 붙여도 어울릴 듯 하나, 어디에 붙여도 어울리지 못할 듯도 하다. 참 애매하다.


참 많은 "담백한 맛"들이 인터넷에, 방송에 소개되고 있다. 심지어는 숯불 위에서 기름기가 넘쳐나는 삼겹살 지방세포 부위를 집어들고는 "기름이 쪽 빠진 담백한 맛" 이라고 소개한다. 이게 한국말 맞나... 


담백이 한자이기 때문에 외래어다 라고 되묻는다면, 필자는 그 단어의 국적을 따지기 이전에 그 원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부터 따져보고 싶다. 특정 단어를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의미로 인식한다면 그 단어의 의미가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추장 숯불삼겹살 구이가 담백한 맛이라고 표현되려면 수십 수백년은 지나야 할 듯 하다.



참고로, 웹서핑 중 찾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나타나 있는 담백하다의 설명을 카피 앤 페이스트 해 본다. (http://stdweb2.korean.go.kr/search/View.jsp)



  • ‘담백하다’의 어근.
담백-하다(淡白--)  [담ː배카-]
형용사
  • 「1」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담박하다「1」ㆍ담하다「2」.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
  • 「2」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담담하다01[1]「4」ㆍ담박하다「2」.
     이 집의 반찬 맛은 담백하다.
  • 「3」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담담하다01[1]「5」ㆍ담박하다「3」ㆍ담하다「3」.
     담백한 음식/옥수수는 맛이 담백하고 이용 범위가 넓다.
  • 「4」빛깔이 진하지 않고 산뜻하다. ≒담박하다「4」. 
     담백한 색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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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 젠틀맨 뮤직비디오 <== 클릭 click


싸이가 새노래 만들었네요. 유튜브 링크 올려봅니다.



아래 손가락 꾹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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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뉴스를 보다가 흥미있는 기사를 읽었다. (http://news.nate.com/view/20130118n24125 사진출처 및 기사출처)

필자는 대학교 등록금 카드납부라는 제도가 아예 없을 때 학교를 다녔다. 사실 등록금 카드납부가 시작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학부 1학년때 등록금은 한 학기당 200만원정도라고 기억나고, 군대 등을 거치며 졸업할 당시에는 350만원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모두 현찰로 납부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카드수수료가 올랐기 때문에 몇몇 대학들은 카드 납부를 폐지한다고 한다.

대학 등록금에 대하여 이야기하자면 밑도끝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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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딩동댕 하는 실로폰부터 전국 노래자랑~ 하면서 울리는 실로폰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종종 보이는 거대한 크기의 실로폰은 그 음색이 아주 아름답다.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에서부터 아련하게 들리는 동동동 소리까지,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실로폰은 그렇다면 어디서 온 말일까.


분명 한글은 아닐테다. 실로폰은 영어로 Xylophone이라고 쓴다. Xylophone 은 xylem (자일렘)에서 온 말이며 '물관' 을 뜻한다.


물관이란, 식물의 수분 이동 통로이다. 나무의 단면을 떠올려 보면 구멍이 송송 나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들이 물관과 체관 (둘은 같이 붙어있다) 이다. Xylem 을 그냥 나무 (혹은 목부) 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리스어). 아래 두번째 그림은 나무 단변의 대부분이 자일렘으로 되어 있는것을 보여준다.


단단한 나무를 다양한 길이로 납작하게 잘라서 지푸라기 위에 놓고 두드리며 소리를 낸 것이 실로폰의 시초라고 한다. 길면 낮은음역, 짧을수록 높은음역이다. 나무판을 일렬로 늘어놓은 뒤 고정시켜 현재의 실로폰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나무로 만든 타악기가 실로폰이고, 금속으로 만든 타악기는 비브라폰이라고 부른다.





       



http://wordsfromsonobe.wordpress.com/2012/04/28/x-is-for-xylophone/

http://pharamcytimes.com/2009/04/08/types-of-plants-cells-part-3-the-vascular-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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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날씨가 꽤 춥다. 덕분에 몇몇 자동차의 밧데리는 방전이 되곤 했다. 


연구실 동료 한명이 퇴근할 때 차 시동이 안걸린단다. 점프해 주러 갔더니, 밧데리가 완전히 나가버려서 점프선을 연결해도 꿈쩍도 안했다.

혹시나 싶어서 일단 선 연결해 놓고 좀 기다려 보자고 했다.

약 1-2분 지나가 차 혼자서 빵빵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게 꼭 모르스부호같이 들린다는..


한 20초쯤 빵빵대다가 10초 쉬고 또 빵빵대고... 차 키를 빼도 빵빵거리고.. 할수 없이 점프선을 뺐더니, 그래도 한참을 빵빵대다가 스르르 꺼진다.  


모르스부호를 외우지 못하니, 저게 모르스부호같다..고만 느낄뿐, 인터넷에 자료를 뒤져봐도 안나온다. 기아차 광고에 모르스부호가 쓰였다는것 뿐..


조만간 그 녀석 차가 다시 방전되면 가서 녹음을 좀 해봐야겠다.


http://trialx.com/i/2011/07/05/looking-for-2005-kia-sorento-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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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이 김승우의 승승장구라는 토크쇼에 출연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색다른 경력이 눈에 띄더라. 투잡, 학벌, 개종, 외모, 나이...


다른 양념들은 빼고, 일단 프로그램 한시간동안 무슨 얘기를 "방송"했는지 보면

한마디로 중구난방, 정신없음, 13579 등으로 요약되겠다. 즉, 내용이 엉망이다 라는 뜻이다.


스님이 하신 이야기 중, '허락하기'가 중요한 부분이다. 분명히 녹화때는 저 내용에 대해 부연설명이 있었을테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갔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방송된 내용은, 


탁재훈: 다음달 갚아야 할 이자가 걱정이 됩니다.

혜민스님: 이자 걱정을 허락하세요. 아, 이자를 갚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받아들이세요.


이렇게 나왔다. 누가봐도, 뭔 헛소리냐 할 정도의 동문서답인게다. 중간이 없다 (혹은 많이 부족하다).

150만부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5천만국민중에 4850만명은 계산상으로는 스님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다. 더 양보해서, 경전공부 혹은 불교철학 공부를 한 사람에게라도 위의 저 대화는 13579 정도가 아닌 159 나 그냥 19 정도로 중간말 다 빼먹고 나온 동문서답일 뿐이다. 


분명히 좋은 말이고 많이 생각해야 하는 말인데, 웃음을 살리기 위해 중요한 (혹은 지루한) 부분을 많이 뺐는지는 아니면 정말로 혜민스님이 설명을 많이 안하고 넘어갔는지 알수는 없다. 그냥, 필자의 입장에서는 마냥 아쉬울 뿐이다.


거리라도 가까우면 한번 찾아가볼텐데, 이건 뭐.. 멀어도 너무 멀다. 




(사진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7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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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도 잘 안들어오는 제 블로그이지만, 소소하게 사는 모습을 올려놓고 있으니 이렇게 한번 쭉 둘러보세요.

싸이월드, 네이트온, 다음메일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서 뭘 찾으려해도 찾으실수 없을거에요.


항상 건강하세요~  


11-04-2012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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