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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샵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울 옹이에게 새 화장실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존에 쓰던, 그냥 네모반듯하고 사방이 오픈되어 있는 모래통은 옹이 입장에서 보면 프라이버시 문제일 것이고, 필자 입장에서 보면 그윽한 향기를 그대로 다 맡아주어야 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 


덮개가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이글루 형태로 된 둥그런 화장실을 발견했다. 둥근 천장 부분에는 공기가 통하게끔 작은 망 형태의 창도 있으며, 그 창에는 필터가 붙어 있어 공기정화역할도 해 준다. 


이렇게 설치했다. 입구에는 발털개도 깔아 둬서 더더욱 집안의 사막화를 방지했다.  이전에는 그윽한 향기를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었지만, 저렇게 바꿔 준 뒤부터는 향기가 아예 나질 않아 화장실 청소하는 것을 잊고 넘길때가 많아질 정도다. 추천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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