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키는 2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물을 볼 때 크게 비교하게 된다. 높은 건물, 큰 차, 큰 덩치 등...
하지만 작게 비교를 해 보려고 하면 막상 떠오르는것이 없다. 기껏해야 기어다니는 개미나 눈에 겨우 보이는 벼룩 정도?
눈으로 보이지 않으니 딱 떠오르지가 않는 것이 아닐까.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 중에 사람들이 유용하게 쓰는 것들이 꽤 있다. 미생물이나 DNA 등은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잘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나노튜브에 관해서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잘 알고 있지 못하다.
나노튜브는 1900년대 말, 일본의 이이지마라는 사람이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나노 사이즈의 대롱처럼 생긴 튜브를 나노튜브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유용한 이유는 우선 표면적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사람 내장이 꾸불꾸불한 이유 역시 흡수할 수 있는 면적을 넓게 하기 위한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그 튜브의 특성이 조금씩 달라진다.
우선, 나노라는 것이 얼마나 작은지 보자. 1미터의 천분의 일은 1밀리미터이다.
미터 m
밀리미터 mm
마이크로미터 um
나노미터 nm
피코미터 pm
지금 눈앞에 있는 키보드는 대략 30-40 센티미터 정도일 것이다.
그것의 10억 분의 1이 30-40 나노미터 정도 된다고 생각하자. 잘 짐작이 안된다. 10억분의 1이라...
아뭏든, 필자가 연구하고 있는 나노튜브의 직경은 약 50 나노미터 정도 되며, 길이는 1000 나노미터 (1 마이크로미터) 정도 된다.
다시말해서, 무지하게 작고 작은 놈이라서 아무 현미경으로 볼 수도 없는 놈이라는거다.
나노튜브의 아주 개략적인 소개는 이쯤 하고, 다음에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자. 어떻게 만드는지, 왜 필요한지, 어디 쓰는지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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