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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정신없는 일이 있어서 어항에 신경을 못 써 줬다.

그러던 중, 어느날 어항을 보니 벽에 물이끼가 심하게 껴 있고, 코리가 그 위에 알을 붙여놨다.


물 갈아주려고 물을 반 정도 빼고 보니, 코리알이 수면위로 나오게 되었고, 그 때 빵칼로 알을 살짝 긁어주니 의외로 쉽게 떼어졌다. 물 속에서 알을 떼어내다가 떨어뜨리는것에 비해서 물 밖에서 하는 작업이 거의 100%의 알 회수율(??)을 보여줬다.


그렇게 떼어낸 알을 지름 15cm 정도의 플라스틱 그릇에 넣고 원래의 어항 물을 채워둔 뒤 그늘진 곳에 보관했다.

그늘진 곳의 의미는 딱히 없다. 그냥 먼지 안들어가는 곳..ㅎㅎ


사나흘 뒤에 보니 몇 마리가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보였다. 밥은 주지 않았다. 얘네들 밥없이도 사나흘은 그냥 버티니까... 


사나흘 뒤에 bottom feed 한 알을 넣어줬는데 원체 치어들이 작은터라 먹이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물은 3일에 한번정도 어항물을 이용해 교체했다.


부화 약 7-10일쯤 되었을 때 사진을 찍고 코리어항에 입수시켰다. 돌틈으로 꼬물꼬물 기어들어가더니 아직 생사여부가 불분명하다..ㅠㅠ


저러고 몇주 신경 끄고 있다보면 콩알만한 크기로 발색이 나타난 어린 코리가 보이리라.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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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기의 종류는 상면여과기, 저면여과기, 스펀지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외부여과기, 내부(측면)여과기 등으로 구분된다.


한가지만 써도 되지만, 두가지 이상 혼합하여 사용하면 여과력이 좋아져서 물 식구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게 되므로 적절히 선택해보자. 필자가 가진 여과기는 외관이 그다지 멋들어지지 않아서 구글 이미지 메뉴 혹은 이베이에서 대부분 검색하여 옮겨붙였다.


우선, 



걸이식 여과기 (Power Filter)


일반적인 필터이다. 어항 위쪽에 걸수 있게끔 되어 있고, 출수구와 입수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항 밖에 있어서 어항 내부를 많이 차지하지 않지만 외관은 약간 포기해야 한다. 좌측의 필터는 스펀지 주머니형태의 필터 주머니 속에 여과재를 넣어 사용한다. 대략 2-3주에 한번씩 교체해 주면 된다. 우측의 필터는 Biowheel 을 사용하고 있으며, 넓은 톱니바퀴처럼 생긴 필터 (membrane) 가 뱅뱅 돌면서 여과를 해 준다.

모터는 어항 밖에 위치하므로 물에 닿으면 안된다. 특히 필터청소할 때 물이 묻으면 마르기 전까지는 작동되지 않는다. 필터 자체가 꽤 크므로, 교체형 카트리지 (여과재 등) 외에 추가로 소량의 여과재를 더 넣어줘도 된다. 물 없이 필터를 돌리면 타버릴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http://www.shopameriprod.com/aquariumfilters.html, http://petsupply.animal-world.com/subsubcategory/Power-Filters/1.html?subcategory=117




내부(측면) 여과기 (Internal Filter)


물 속에 설치하는 필터이다. 수중모터를 사용하고 있어 어항 내부 벽면에 설치해도 괜찮다. 어항 내부의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으나, 외관이 깔끔하기 때문에 어항 자체를 장식용으로 설치할 때 추천한다. 여과재는 교체가 가능하다. 여과력은 그다지 좋지 않으며, 모터가 물 속에서 소음을 내기 때문에 물 밖에서는 잘 안들릴지 모르겠지만 말못하는 물식구들에게는 여간 시끄럽지 않을까 염려되는 제품이다. 자체제작하기는 좀 꺼려지는 형태의 필터다.



http://www.alibaba.com/product-gs/289073402/Aquarium_Filter_Aquarium_BIO_Filter_Aquarium/showimage.html




저면여과기 (Undergravel Filter)


필터의 최강이라고 불리는 저면여과기이다. 어항 전체 바닥에 설치한 뒤 장식돌 (pebble) 을 올리기 때문에 바닥 전체가 필터가 되는 셈이다. 청소가 힘들지만 꽤 오래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형태의 필터이다. 교체주기는 약 1년 정도로 보면 되고, 1년에 한번쯤은 어항 대청소 한다고 생각하면 꽤 괜찮은 필터다. 에어호스가 연결되어, 공기가 올라가는 힘을 이용해 저면으로 찌꺼기를 빨아당기는 원리이다. 자체제작하기에는 별로 재미나지 않은 방식이다.



           


http://www.thatpetplace.com/undergravel-aquarium-filter-basics

http://www.ebay.com/itm/BRAND-NEW-Lee-s-Aquarium-Premium-Undergravel-Filter-125-135-Gal-18-x-72-/190774705510?_trksid=p3284.m263&_trkparms=algo%3DSIC%26its%3DI%26itu%3DUCI%252BIA%252BUA%252BFICS%252BUFI%26otn%3D21%26pmod%3D140890580379%26ps%3D54




상면여과기 (Top Filter)

상면여과기는 종류가 많다. 판매하는 제품도 성능이 좋지만, 직접 제작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일단, 만들면 재밌다. 여러 사이트에서 개인이 제작한 상면여과기를 올려놓은 곳이 많으므로 검색을 통해 자체제작 요령을 얻어가는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우선, 여과재의 종류와 양에서 선택이 자유롭다.  기본적인 원리는 한쪽으로 물을 빨아올려 여과재를 거쳐 물을 내보내는 형식인데, 여과재 부분의 제작에 무궁무진한 창작을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필터 중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상면여과기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포스팅하겠다.



     


http://www.aliexpress.com/item-img/12W-Aquarium-Top-filter-Pump-Plastic-Box-Filter-Pump-800L-H-Brand-New/527924391.html#




외부여과기 (Canister)


말 그대로 여과기가 어항과는 동떨어져 있다. 호스로 물이 교환되며, 여과기는 바닥 혹은 어항 뒤에 숨겨져 있으며, 크기가 꽤 크다. 다시말해 여과재가 많이 들어간다는 뜻이며 여과력 역시 좋다는 뜻이다. 큰 어항에 주로 쓰이며, 어항 내부의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좀 비싸다).  자체제작 역시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어, 상면여과기와 마찬가지로, 골라 만드는 재미가 아주 좋은 타입이다. 



      



http://viaaquaoceanpure.com/images/filters/UTC_canister_enlarge.jpg

http://www.nano-reef.com/topic/180484-7-diy-canister-filter/

http://www.fishtanksuppliesonline.com/filters/fishtankfilters/canisterfilters/





스펀지 여과기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일반적인 필터이다. 에어펌프와 연결하여 사용하며, 에어가 올라가는 힘을 이용해 스펀지쪽의 흡입력을 만들어 여과해 주는 원리로 되어 있다. 공기방울이 올라가면서 어항속 물의 흐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직접 물이 떨어지는 필터와 비슷한 효과는 있으나, 여과력은 중간정도 된다. 싸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http://www.aliexpress.com/item-img/3Pcs-lot-Aquarium-Biochemical-Sponge-Filter-Fish-Tank-Air-2831-Free-shipping/4571998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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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한해가 가는데, 오랜만에 집을 찬찬히 둘러봤다.

일단 뭔가를 많이 치우고 옮기고 해서 분위기를 바꿔봤다. 그런데 뭐.. 그냥 그렇다.


지난 몇달동안 어항에 정말 신경을 못 써 줬다. 심지어는 밥도 하루 거를때도 있을 정도로 바빴다 (지금도 여전히 바쁘지만..).

그리고, 늙어서 명이 다한 구피들이 대거 사망하셔서 20갤런 어항에는 구피 10마리쯤, 코리 8마리, 뱀 크기의 앨지이터 한마리가 살아남았다. 


결국, 좀 작은 어항으로 옮기기로 하고, 새로 꾸며봤다. 창고에서 좀 작은 어항 하나를 꺼내서 깨끗이 준비했다. 이 어항은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이고, 앞면이 약간 둥글다. 필터 (상면필터) 는 왼편에서 물이 빨려올라가서 어항 위를 지나 오른편으로 떨어진다. 스펀지 에어필터의 공기방울역시 왼편에서 위로 올라간다. 결국 어항 전체의 물이 시계방향으로 빙글빙글 꽤 빨리 돌게 되어 물속 식구들이 아주 활발히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유속이 너무 빨라 쉴수 없을지도...ㅎ


마침 코리가 알을 낳아 붙여서, 급한대로 플라스틱 망을 벽에 대충 붙여서 알을 지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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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아 어항 전체 물갈이를 해 보았다. 한 두어달 물관리를 안해 줬더니 바닥돌 (pebbles) 사이에 숨어있는 찌꺼기들이 엄청났다. 지인에게서 얻어온 수초에 작은 사이즈의 달팽이가 따라왔었는데, 그것의 개채수가 너무나 많아져서 골치거리가 되어 버렸다.


혹시나 어항 물갈이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참조하면 어항 청소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물을 절반 정도 뺀 후 어항 속의 생명체들을 조심조심 꺼내 따로 담아 두었다. 물이 많으면 그만큼 고기 잡기도 힘들다. 이 때 뜰채가 두 개가 있다면 훨씬 쉽게 물고기를 건져낼 수 있다.


미꾸라지같은 앨지 이터 두마리와 벽에 붙은 성체 달팽이.




구피와 코리들.



그리고 구피 치어들. 꽤 많다.




어항의 물을 다 빼고, 수초를 따로 모으고, 악세사리를 모은 뒤, 바닥돌을 컵으로 조심조심 떠 내어 물통에 담았다. 욕조로 모두 가지고 가서 흐르는 물에 정말 광 나게 닦고 헹궈 주었다. 이 때, 절대 비누를 쓰지 않아야 한다.


바닥돌을 헹구는데, 찌꺼기가 끊이지 않고 나왔다. 마음 먹은 참에, 아예 물을 끓여서 바닥돌에 부어버렸다. 막대기를 이용해서 돌들을 휘휘 저어 준 뒤 15분 뒤에 헹궈 냈다. 소독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으나, 나중에 물을 헹궈낼 때 어마어마한 수의 달팽이들이 떠내려 오는것을 보고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었다.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바닥돌을 헹구고, 청소용 칫솔로 악세사리 구석구석을 닦아준 뒤, 물기를 털고 닦고 말려 두었다.


걸이용 필터를 씼을 때는 아래쪽 모터 부분에 물이 닿지 않게 해야한다. 실수로 물이 닿으면 물이 마르기 전까지는 모터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전기제품은 물세척 할 때 신경을 좀 더 써 주어야 한다.


어항은 청소용 솔을 이용하여 구석구석을 닦아 주었다. 오래 된 어항 벽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얇은 막이 덮여 있기 때문에 꼭 솔 등을 이용해서 닦아내어 준다. 행여나 비누나 락스 등이 들어갔다면 충분한 양의 물로 헹궈 내는것이 중요하다.


스펀지 필터가 있다면, 너무 심하게 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스펀지 안에는 물잡이에 필수적인 박테리아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물잡이에 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다 씼고 헹구고 말린 뒤, 어항 뒷면에 붙일 관상용 배경 필름을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니 배경무늬가 더 이쁘게 나왔다.




필름을 3면 전체에 붙여 주었다.




끓는 물에 소독되어 씼겨진 바닥돌들.




컵으로 조심스레 어항 바닥에 부어준다. 





어항 앞쪽은 얕게, 어항 뒤쪽은 두껍게 돌을 깔아준다. 그래야 수초 등이 뒤에 잘 심겨지게 되고, 미관상 좋아진다.




인공수초와 살아있는 수초를 미리 심고, 악세사리를 배치한 뒤, 스펀지 필터와 히터를 설치했다.




자작한 필터와 암모니아 칩 (포스팅 참조)을 넣은 걸이형 필터를 설치했다.


          



이제 물을 넣는데, 위에서 부어버리면 인테리어 다 망가진다. 호스를 이용해 물살이 가장 적게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물을 넣어준다. 그냥 어항 벽에다 대고 흘려도 괜찮다. 필자는 텐트형태의 장식품 속에 물을 주입했다. 물통은 어항 옆 선반 위에 올려서 수압을 조절해 주었다. 수도꼭지를 통해 물을 넣을 수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개발한 꼼수다. 수온도 체크하면서 물을 넣어주자.




어쨌건, 물을 다 넣으면 이런 형태가 된다.




이제, 몇가지 약품을 넣어 준다.


수돗물을 정화시키는 컨디셔너, 농축 박테리아 용액과 수초의 성장에 필요한 이산화탄소 용액을 권장량보다 적게 넣어 주었다. 권장량대로 다 넣으면 경제가 힘들어진다... -_-;


  



필터, 히터, 에어, 전등의 전원을 연결해 준 뒤 몇분간 돌려 주었다. 모든 것이 이상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생명체들을 집어넣어 주었다. 물고기들을 임시로 보관하면서 떠 놨던 이전 어항의 물을 한바가지 (1리터) 정도 다시 부어 주었다. 갑작스런 수질 변화는 열대어에게 쇼크를 줄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하게도 할 수 있다. 








물갈이 완료.  


시간은 제법 걸렸지만 아무 사고 없이 다들 잘 살아주어 정말 다행이다. 수면에 보이는 수초 사이에는 구피 치어들이 숨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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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을 청소하기 전에 구피 치어를 꺼내 따로 담아두고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다.








잘 보이진 않지만, 구피 치어들은 성어와 한 어항에 살면서 저 수초 사이사이에 숨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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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속에 식물이 점차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게 됐다. 자작이탄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무언가를 더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이산화탄소 용액을 구입해 보았다.


Tetra 사에서 나온 FloraPride 라는 제품이다. 철분 등 식물 생장에 필요한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식물이 잘 자라고,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Chlorophyll 의 합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실제로 물갈이 할 때마다 조금씩 넣어주고 있다. 


물 80리터에 용액 10 ml 을 넣으라고 되어 있으나, 필자는 그 절반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식물들이 잘 자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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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물잡이에 대해 설명했고, 물잡이용 물고기에 대해 잠시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물잡이용 물고기는 지브라 대니오 (Zebra Danio)앨지이터 (Algae Eater) 라는 두 종의 물고기이다. 현재는 지브라대니오는 다 죽고 없지만, 앨지이터는 1년 반이 지나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1년 반 된 큰녀석과 얼마전에 들어온 작은녀석을 한 통에 넣어 보았다. 큰녀석은 10cm 은 훌쩍 넘을 정도로 커서 이젠 좀 징그럽다는 느낌마저 든다. 새 어항에 이 녀석들을 넣고 하루쯤 두면 물잡기가 훨씬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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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잡는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했다. 필자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물잡이가 뭔지 설명해 보겠다.


어항closed system 이다.  닫힌 계, 즉 들어올 곳도 없고 나갈 곳도 없다는 뜻이다. 

자연 생태계는 생명체의 크기에 비해 아주 넓기 때문에 open system (열린계) 이라고 불린다. 


물고기의 생명 활동의 결과로 생겨나는 부산물들, 즉 배설물 속에는 요산이라고 불리는 암모니아 (NH3) 가 포함되어 있다. 암모니아는 질소를 주 성분으로 하며,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계에서는 암모니아가 급속히 확산/희석/분해되기 때문에 생명체에 미치는 독성은 극히 미미하지만, 닫힌 계인 어항 안에서는 물고기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 암모니아는 박테리아의 활동에 의해 질산염 (NO3-) 으로 바뀌어 기체로 변환되거나 식물에 흡수되어 식물의 성장에 사용된다. 질산염이 독성이 덜 하기 때문에 물 속 생명체에 영향을 덜 끼친다. 암모니아가 질산염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특정 박테리아가 필요한데, 그 박테리아는 대부분의 곳에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물을 잡는다는 것은, 이런 박테리아의 개체수가 암모니아를 질산염으로 바꾸어 줄 만큼 충분히 많아진 환경을 만든다는 뜻이다.


다른 사이트를 참고하여 비슷하게 그려 보았다.












위 과정 (혹은 Nitrification Cycle은 다음과 같은 세부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정 미생물들의 아질산염과 질산염의 변화에 관여하며, 물 밖에서 일어나는 질소순환 과정은 생략했다. 보기 편하게끔 그려 보았다.










독성이 덜한 질산염 (NO3-) 은 식물이 흡수해서 식물의 호흡에 사용하지만, 물갈이를 통해 그 양을 줄여주기도 한다.  




자, 여기 새 어항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 어항 속에 물을 넣고 필터를 돌린다. 아직은 생명체가 물 속에 없으므로 암모니아 및 질소순환과정은 미미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물고기 한마리를 넣었다고 가정하자. 물고기가 들어간 순간, 노폐물과 배설물이 물 속으로 배출되며, 배설물 속에 포함된 암모니아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활동하며 NH3를 NO2-로 변환시킨다. 곧이어 NO2- 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가 증식해서 NO2-를 NO3-로 변환시킨다. 첫번째 그래프에서 나와있듯, 물고기가 들어가고 난 뒤 초반에는 암모니아 농도가 높다. 하지만 곧 아질산염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뒤따라 질산염의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즉,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은 제깍제깍 변환되어 질산염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물 속에는 질산염의 농도가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의 농도보다 높게 존재하는것이다. 질산염은 질소기체로 변환되기도 하고, 식물의 호흡에 사용되기도 하며, 부분물갈이를 통해 제거되기도 한다. 





많아진 박테리아는 주로 필터에 붙어서 번식한다. 따라서 전체물갈이를 해 주더라도 필터를 너무 깨끗이 씼어내지 않는 한, 박테리아는 여전히 물 속에 존재하게 되며 물갈이 이전의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만약 전체물갈이를 해 주며 모든 것을 새 것으로 교체한다면 물잡는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므로 번거롭다. 이 때는 이전에 쓰던 물을 조금 보관했다가 부어주는 방법도 있다.


물잡이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생명력이 강한 물고기를 한두마리 넣어주는 방법이 있다. 주로 Zebra danio 라는 물고기가 물잡이용 물고기로 불리운다. 지브라 대니오는 생명력이 강해 잘 죽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Algae Eater 앨지 이터를 넣기도 하는데, 이 녀석 역시 꽤 생명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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