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코슷코에서 지나쳐만 갔던 던지니스 크랩을 두마리 샀다.

 

가격은 $8.99/lb.  소고기 가격이랑 비슷하다.  두마리에 $26.

 

크기는 쫙 편 내 손만하다.

 

코슷코에서 이미 잘 익혀서 냉동한 채 파는거라 상할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후딱 돌아왔다.

 

 

이미 익혀서 판다.

 

크기는 손만 하다.

 

된장찌개 끓이듯 끓이면 된다 해서 따라해 봤다 라고 쓰고 레시피라 읽....

 

1. 멸치/표고/다시마 육수 먼저 내 주고

 

2. 호박, 파, 양파, 마늘 적당히 넣어주고

 

3. 게를 등을 아래로 해서 눕혀준 뒤

 

4. 게가 잠길만큼 물을 부어주고

 

5. 15분 쯤 끓인다.

 

 

 

다 끓었다 싶었을 때 한마리 덜어내서 등딱지 쫙 떼고

 

밥 두숟갈 넣고 비빈다.

 

 

밥을 품은 등딱지

 

등딱지 매니아가 아니라서 평을 하긴 좀 그렇지만

 

맛은 나름 괜찮다.

 

미국에서, 그것도 사막 한가운데에서 저정도면 감지덕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좀 매콤했으면 했다.

 

다음엔 꼭 할라피뇨 세 개 넣고 다시 도전해보자.

320x100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년 전에 먹은 멸치피자 (anchovy pizza)  (0) 2012.12.10
구운소금  (2) 2012.10.28
킹크랩, 랍스터찜  (1) 2012.09.10
[요리] 달콤한 브라우니 간단히 만들기  (3) 2012.04.23
320x100




사필귀정, 事必歸正


일은 바른대로 (옳은방향으로) 돌아간다 (흘러간다).  


문제는 시제다.  과거냐 현재냐 미래냐.


미래: 앞으로 그 일이 바른 길로 흘러갈 것이다. 

과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은 모두 필요했기 때문에 (옳은방향) 일어났던 것들이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났던가.

분명히 그 대부분의 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이전에 내가 했던 행동이나 일에 따라 생겨난 결과일 것이지만 그 업이 현생의 것인지 전생의 것인지는 당췌 알수 없다.

안될듯 안될듯 하지만 신기하게도 나의 노력에 의해 그 일이 이루어진 경우.

그리고, 내가 많은 노력을 했고 진심으로 원했을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운"이란 것이 힘을 보태준 경우. 그 운이 아니었다면 안되었을 일들..

그렇다면 그 "운"이란 것은 나의 노력의 결과로 보아야 하는지, 업복의 결과로 보아야 하는지, 아무 인과 없는 순수한 선물로 보아야 하는지 참 알수 없다.  어쩌면 미래의 내가 만든 복이 현재의 나에게까지 넘쳐흐른 것일지도...


여기서,

앞으로의 나의 일에 분명히 힘든 과정이 보인다. 한달 뒤건, 반년 뒤건 저 일은 힘들겠구나 하는 것이 있다. 저 부분은 내 힘으로는 안되겠구나. 저 과정을 통과하려면 아까 말한 "기적"이 작용해야 한다.

그러면, 비록 내가 지금부터 노력하고 진정으로 원한다고 해도 한조각의 운이라던지 기적이라는 것이 도와주어야 일이 이루어질 것인데...


모든 일이 사필귀정이라면, 저 "기적"같은 운은 어디에 끼어 들어야 할까.

업복에 따라 나쁜일 좋은일이 생긴다면, 당췌 생각지도 못했던 "복, 운"은 정말 나에게서 나온 것일까.  그 운이 나의 앞날에도 또 나타날것이라고 믿으며,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일에 매달려야 할까. 그리고 낮은 확률로 훗날 그 어려운 일이 되었을 때 "하늘이 도왔지" 등의 말을 하며 어디서 온건지 모르는 "복, 운"에 대해 감사해하며 다음에 또 나타나길 기대해야 하는것일까.


필자는 아직 어려서 도무지 모를 이야기이다. 

죽고 나서야 답을 알수 있을까?




(http://www.gam.go.kr/web/possess/productView.do?product_category=전체&product_no=15315&where=PRODUCT_CODE&key=)



320x100
320x100

새벽까지 잠이 안와서 끄적댄다.


네이트 첫 화면에서 스크롤 조금 내리면 나타나는 '이슈UP' 이란 코너에 식당에서 음식사진 찍어놓고 자랑하는 글들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다가, 그 글을 쓴 아가씨가 쓰는 '담백한 맛' 의 의미부터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싶었다. 필자가 어릴 때 이해했던 담백한 맛은 사진속의 음식의 맛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담 (淡): 묽다는 뜻이다. 어렴풋하다라고도 쓰인다. 물수변에 불 두개 (큰불) 가 붙은걸 보니, 물이 불을 끈다는 뜻 보다는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는 뜻에 가까운 듯 하다. 참고로 담수는 담수(淡水) 와 담수(湛水)가 있는데 앞의 담수는 민물을 뜻하고 뒤의 담수는 물을 담는 저수지를 뜻한다고 한단다...


백 (白): 희다. 흰 색이다. 


고로, 담백(白)하다고 한다면, 묽고 희다라고 해석될 수 있다. 




묽고 흰 것의 예를 찾아보자.


1. 판매용 두부가 담겨있는 간수를 유리컵에 따라 보면, 뿌옇다. 흰색은 아니지만, 진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런 간수는 아직 담백하다고 말하기엔 좀 진하다. 


2.  세탁기에서 세탁한 뒤 나오는 물은 뿌옇기는 하지만 희질 않다. 회색일 경우가 많다. 묽긴 하지만 희지 않아서 '뭔가' 느낌이 있다.


3. 맹물 한 컵에 흰 우유를 몇 방울 넣어보자. 최소한 뭔가가 들어갔구나 할 만큼만 넣어보자. 뿌옇긴 한데 뭔진 모를 상태까지 만들어 보자. 그렇다면 그것은 필자가 생각하는 담백한 상태다.



담백한 맛


담백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물 한컵에 우유 몇 방울 들어간 것과 같다는 필자의 생각이 과하지 않다면, 담백한 맛이라는 것은 저 물우유의 맛을 나타내는 말이 될 수 있다. 우유맛도 아니고 물맛도 아니다. 이도 저도 아닌 맛이다. 과하지 않으나 딱히 특색있지도 않다. 어디에 붙여도 어울릴 듯 하나, 어디에 붙여도 어울리지 못할 듯도 하다. 참 애매하다.


참 많은 "담백한 맛"들이 인터넷에, 방송에 소개되고 있다. 심지어는 숯불 위에서 기름기가 넘쳐나는 삼겹살 지방세포 부위를 집어들고는 "기름이 쪽 빠진 담백한 맛" 이라고 소개한다. 이게 한국말 맞나... 


담백이 한자이기 때문에 외래어다 라고 되묻는다면, 필자는 그 단어의 국적을 따지기 이전에 그 원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부터 따져보고 싶다. 특정 단어를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의미로 인식한다면 그 단어의 의미가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추장 숯불삼겹살 구이가 담백한 맛이라고 표현되려면 수십 수백년은 지나야 할 듯 하다.



참고로, 웹서핑 중 찾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나타나 있는 담백하다의 설명을 카피 앤 페이스트 해 본다. (http://stdweb2.korean.go.kr/search/View.jsp)



  • ‘담백하다’의 어근.
담백-하다(淡白--)  [담ː배카-]
형용사
  • 「1」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담박하다「1」ㆍ담하다「2」.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
  • 「2」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담담하다01[1]「4」ㆍ담박하다「2」.
     이 집의 반찬 맛은 담백하다.
  • 「3」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담담하다01[1]「5」ㆍ담박하다「3」ㆍ담하다「3」.
     담백한 음식/옥수수는 맛이 담백하고 이용 범위가 넓다.
  • 「4」빛깔이 진하지 않고 산뜻하다. ≒담박하다「4」. 
     담백한 색의 옷.






320x100
320x100


01


320x100
320x100

잠탱이..ㅎㅎ






320x100

'고양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옹이 이야기] 버릇없는..  (0) 2013.10.18
[옹이 이야기] 옹이 사냥 놀이  (0) 2013.09.01
[옹이 이야기] 잠이 덜 깬 옹이  (0) 2013.01.17
[옹이 이야기] 옹이 사진  (2) 2013.01.11
[퍼옴] 고양이 포스  (2) 2012.06.12
320x100


01


320x100
320x100

몇달 정신없는 일이 있어서 어항에 신경을 못 써 줬다.

그러던 중, 어느날 어항을 보니 벽에 물이끼가 심하게 껴 있고, 코리가 그 위에 알을 붙여놨다.


물 갈아주려고 물을 반 정도 빼고 보니, 코리알이 수면위로 나오게 되었고, 그 때 빵칼로 알을 살짝 긁어주니 의외로 쉽게 떼어졌다. 물 속에서 알을 떼어내다가 떨어뜨리는것에 비해서 물 밖에서 하는 작업이 거의 100%의 알 회수율(??)을 보여줬다.


그렇게 떼어낸 알을 지름 15cm 정도의 플라스틱 그릇에 넣고 원래의 어항 물을 채워둔 뒤 그늘진 곳에 보관했다.

그늘진 곳의 의미는 딱히 없다. 그냥 먼지 안들어가는 곳..ㅎㅎ


사나흘 뒤에 보니 몇 마리가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보였다. 밥은 주지 않았다. 얘네들 밥없이도 사나흘은 그냥 버티니까... 


사나흘 뒤에 bottom feed 한 알을 넣어줬는데 원체 치어들이 작은터라 먹이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물은 3일에 한번정도 어항물을 이용해 교체했다.


부화 약 7-10일쯤 되었을 때 사진을 찍고 코리어항에 입수시켰다. 돌틈으로 꼬물꼬물 기어들어가더니 아직 생사여부가 불분명하다..ㅠㅠ


저러고 몇주 신경 끄고 있다보면 콩알만한 크기로 발색이 나타난 어린 코리가 보이리라. ^____^







320x100
320x100


싸이 - 젠틀맨 뮤직비디오 <== 클릭 click


싸이가 새노래 만들었네요. 유튜브 링크 올려봅니다.



아래 손가락 꾹 추천~ ^^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