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x100
구피어항을 시작할 때, 달팽이를 두세마리 함께 데리고 왔다.

미스테리 스네일 (mystery snail) 이라고 이름이 적혀진 수조에 네 종류의 색깔 (블루, 옐로, 뭐, 뭐) 중, 블루 녀석들로 골랐다.  흔히들 애플 스네일이라고 부르는 녀석들과 생김새가 꽤 닮았다.  색깔만 좀 다를뿐...


어항청소도 잘 하고 별 문제 없이 잘 자라던 녀석들이, 날이 갈수록 서서히 알을 낳기 시작하더니, 열마리로 불어났다.


그런데,  새로 태어난 녀석들 몸집이 부모들의 두배는 족히 넘게 커지는거다.
그리고 이녀석들도 다시 알을 낳더니, 급기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새끼들을 부화하고야 말았다.
 
아직도 알집이 다섯개 더 있고, 대부분 알집의 부화율이 50-60%라고 본다면, 약 100 마리 이상의 새로운 달팽이들이 태어날거다.  경사인지, 아닌지...

왜냐면, 원래 저 어항에 구피가 20여마리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하루에 한마리씩 돌아가시는거다.
질소때문인지, pH 때문인지, 필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구피는 피신시켰다.  저 수조는 이제 달팽이집이다.

사진에 보이는 작은 점들이 태어난지 1-10일 사이의 어린 달팽이들이고, 왼편상단에 어미 달팽이 한마리가 보인다.





320x100
320x100

여러 가지 이유로 유학을 결심한 한국 학생들이 처음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학교의 선택이다.
이 경우, 접근방법이 약간 나뉜다.

1. 가고싶은 학교 혹은 가야만 하는 학교가 정해진 사람.
  주로, 기존에 진행중이던 연구와 연관되어 인맥 혹은 연계과정 등으로 특정 학교 특정 교수에게 가야만 하는 상태와,

2. 특정 연구실이 정해져 있지 않고, 선택의 폭이 넓은 사람.
  대부분의 경우 이 케이스에 속한다고 본다. 어떠한 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어서 여러 곳의 학교에 지원을 하는 경우이다.



<학교의 선택>
미국에서 공부해 본 경험이 없거나, 미국의 학위 시스템을 잘 모를 때는 US NEWS 혹은 기타  랭킹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시중에 나온 유학 자료집에도 미국 대학원 랭킹을 표시한 책들이 있으므로 참고해도 좋다. 

1. 학교 선택시 중요한 점은 "졸업 가능성이 높은 학교" 이다.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다면 당연히 졸업할 수 있어야 하지만, 생각 외의 복병들이 많다. 우선, coursework 을 잘 따라갈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박사과정 1년차 혹은 2년차부터는 qualifying exam 이라는 시험을 의무적으로 보게 된다. 그냥, 쉽게 말하면 그 전공에 대한 종합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시험의 취지는, 이 학생이 해당 분야의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인지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를 무리없이 진행시켜서 4년 가량이 지난 뒤 그 학생이 졸업요건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이다. 졸업요건이란, 논문출간, 학점이수, 그리고 졸업발표로 대부분 이루어진다. 저 중에 하나라도 떨어지면 대부분 장학금 지급이 끊어지게 되어 자연스레 자퇴를 유도한다.  즉, 졸업도 못하고 쫓겨날 수 있으니 그 점을 잘 보라는 뜻이다.

2. 생활비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우선, 대도시에는 생활비가 많이 든다. 일단, 집세가 비싸다. 미국은 대부분 전세가 없고 월세로 계산한다. 물가가 낮은 도시는 스튜디오 (부엌과 침실, 거실의 구분이 없는 방) 가 약 500불 전후이고, 원베드룸 (침실 1개, 거실 1개, 화장실 1개) 이 약 600불 전후이다. 하지만 물가가 높은 도시라면 약 2-3배 정도가 비싸진다. Tuition (장학금)과 stipend (생활비) 를 지원받아 오는 학생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자비유학이라면 가급적 저렴한 마을의 학교를 추천한다. 

3. 학교가 있는 곳이 얼마나 안전한지 생각해 보자. 좀 위험하다고 알려진 도시라도, 그 학교가 꼭 가고싶다면 그렇게 하자. 단 본인의 안전은 본인만 책임질 수 있다. 하지만, 타향생활의 경험상, 안전한 곳과 물가 싼 곳을 추천한다.


<본인의 현 상황 파악>
1. 만약, 석사과정중이라면 학부때의 GPA (학점)를 살펴보자. 한국은 대부분 4.5점 만점이지만 미국은 4.0점 만점이다. A+ 가 없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원이 한국의 학부 학점 커트라인을 3.0/4.0 으로 정하고 있으므로, 본인의 학점을 4.0 만점으로 변환 후 얼마인지를 확인해 보자.
 
2. 석사 혹은 그 이상이라면, 자신이 해 온 연구 성과를 정리해 보자. 장학금의 수혜 여부, 국제/국내 논문 발간, 졸업논문 주제 (thesis), 경력 등을 가급적 자세히 정리해 보자. 

3. 영어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한다. 한국 국적인 학생은 일정 점수 이상의 토플과 GRE 점수가 필요하다. 모두 ETS 라는 미국의 사설 시험기관에서 출제되고 있다. 목표하는 과가 어떤 영어점수를 요구하는지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4. 이공계라면, 어떤 실험을 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 보자. 자신의 실험테크닉 등등을 되돌아보자.


<다시, 학교선정>

본인의 상황과 유학의 목표 등을 종합하여, 가고싶은 학교를 선정하자. 우선, 그 학교들이 제시하는 미니멈은 무조건 넘어야 한다. 본인이 특출나게 큰 성과를 만들어두지 않은 한, 모든 미니멈 점수는 넘겨두자. 토플/지알이의 경우, 어떤 학교는 각 항목별 미니멈도 제시한다. 

원서를 내려면, 당연히!! 원서비를 내야한다. 그리고, 학부/석사 성적표 발송 및 기타 서류 발송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학교당 약 10만원 전후로 계산하면 얼추 맞아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1:1:1 으로 원서를 낸다. 경쟁률이 높지만 꼭 가고싶은 학교, 그나마 본인의 실력과 동일안 레벨의 학교, 충분히 합격시켜줄 것 같은 학교를 각각 1/3 씩 쓰는 것이다. 사실, 저렇게 써도 올리젝 (all rejected) 되시는 분 간혹 있다. 그건, 정말 불운이다~! 원서의 갯수는 추천장의 갯수와도 연관이 있다.

이제 윤곽을 잡았다면 세부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자. 글이 길어지므로 좀 나누어 올린다. 





320x100
320x100

위치상으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치스 내셔널 파크.  약 4시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당일 코스로 다녀오곤 한다.

현지인들에게는 "Arches National Park" 보다는 "Moab" 이라는 명칭으로 많이들 불리운다.   "나 모압 다녀왔어"  같이.. 
사실, 모압은 아치스 내셔널 파크가 위치하고 있는 마을의 이름이다. 

아치 모양의 돌들이 많아서 아치스(복수형) 내셔널 파크로 불리우며, 주위에는 캐년랜드, 글랜캐년,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 등등의 여러 파크들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모든 캐년들이 느낌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다면 꼭 모두를 둘러보기를 권한다.

캐년에 갈 때는 1-2시간 이상은 걸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물, 선글라스, 모자..)  차에서만 보는거는 수박 겉핥기~!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1박 하는것을 추천한다. 


모압 주위의 지형은 죄다 이렇다.  



사진은 Arches National Park 입구.







아치스 공원의 돌 위에는 특별한 미생물이 자란다고 한다.  밟지 말라는 표지판이 곳곳에 보인다.




야생에서 자라는 선인장.  다양한 선인장들이 무진장 퍼져있다.




대표적 아치인, Delicate Arch.

이 아치를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아치까지 직접 걸어 올라가기.  1시간 가량이 걸리지만, 쉽게 밟아볼 수 없는 형태의 돌과, 아치 근처에서 보이는 주변의 풍경들은 "가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할 만 하다.

나머지 방법은, 차를 이용해서 아치가 멀리서 보이는 곳으로 가서 보는 방법이다.  물론, 상당히 멀기 때문에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델리킷 아치 아래에 있는 U 형태의 계곡과 함께 감상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물론 둘 다 보면 좋다.

멀리서 본 델리킷 아치.




가까이서 본 델리킷 아치.










갖가지 신기한 형태의 돌들.






기억이 맞다면, 이것은 Tunnel Arch 일 것이다.





기억이 맞다면, 여기는 Landscape Arch
보기보다 꽤 크다. 사진 아래에 보이는 나무들이 사람 키 정도 된다.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 이름의 돌들.





무슨무슨 아치.





밸리 (Valley) 의 형성과정을 설명한 그림. 
표지판 뒤로 보이는 거대한 지형이 저렇게 생긴 밸리라고 한다.






이런 돌도 있고 저런 돌도 있고~




우연히 발견한 도마뱀 한마리.
아스팔트 위를 지나가는 순간을 찍어두었다. 





저렇게 생기기도 쉽지 않을텐데.. 
신기한 모양의 바위.




모압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모압 마을 입구 근처에 콜로라도 강의 지류를 볼 수 있는 샛길이 있다.  이 곳 역시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흘러가는 지형이라, 30분 가량의 드라이빙 코스 내내 탄성을 지르게 되는 곳이다.  낚시도 가능하고, 돗자리 깔고 밥먹고 가도 되는 공간도 군데군데 있다.  꼭 추천한다.



320x100
320x100
> 시작

우연한 기회에 열대어를 길러보기로 마음먹고, 세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5갤런 (20리터) 어항에 구피 네마리와 네온 테트라 서너마리로 시작했다.
하지만, 구피가 새끼를 낳고, 다른 열대어들이 점차 들어옴에 따라 어항은 10갤런으로 바뀌고, 최근 20갤런 (80리터) 으로 바꾸게 되었다.



> 준비 1

탱크는 Petsmart 에서 Topfin 20G kit 을 준비했다. 20갤런 탱크, 걸이형 외부 필터, 뚜껑, 백색형광등, 뜰채, 수질안정제가 들어 있다. (원래 샀던 5갤런 킷을 10갤런으로 교환, 또다시 20갤런으로 교환하는데, 전혀 꺼려하는 기색 없이 흔쾌히 모든 물품을 교환해 준 Petsmart)

월마트에서 10불짜리 1구 에어펌프튜브, 에어스톤, 온도계, 히터를 준비했다. 

Petsmart 에서 교환용 필터 (6개들이), 바닥돌 (blue, black, white)장식품을 두 개 구입했다.
수초도 세 촉 구입했다.



> 준비 2

수조에 파랑 바닥돌을 넉넉히 깔고, 검정돌과 하얀돌을 적당히 섞어 색을 맞췄다.

필터를 수조 뒤편 왼쪽에 걸고, 왼편 벽에 히터와 에어스톤을 붙였다. 앞편 오른쪽 하단에 온도계를 붙였다.

물을 2/3 가량 차게끔 부어준 후 장식품들을 넣어 자리를 잡아줬다.

수초들을 적당한 자리에 조심스레 심어주었다.  손가락을 바닥돌에 찔러넣은 뒤 조심스레 빼면서 수초를 꽂았다.

히터와 에어펌프에 전원을 연결하여 주었다.

수질안정제를 10방울 가량 넣고, CO2 용액을 5 ml 가량 부어주었다.

물이 뿌옇게 되었지만 무시하고 아이들을 넣어주었다.




> 입수

우여곡절 끝에, 현재 들어와 있는 품종은 구피 (Guppy), 네온 테트라 (Neon tetra), 레드아이 테트라 (Redeye tetra), 체리발브 (Cherry balb), 지브라 대니오 (Zebra Danio), 알바이노 코리캣 (Albio Coridoras 혹은 Cori cat), 고스트 쉬림프 (Ghost shrimp), 알지 이터 (Algae eater), 달팽이, 그리고 개구리와 파란 민물가재 (???) 들이다.  이 민물가재가 최근 예민해 졌는지, 죄없는 개구리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다.


> 구피 이야기

너댓 마리의 구피가 첫 어항 세팅 과정동안 죽어나간 뒤, 최근 수컷구피 1마리와 암컷구피 4마리가 살아남았다(??).
고맙게도, 1월 세째주에 빨간꼬리 암컷 구피가 17마리의 치어를 낳았다.  

부화통이 없어서, 잘 닦고 헹군 김치병에 치어들을 옮겨주었..지만, 호기심에 치어들을 원래 어항에 넣어 보는 사고를 쳐서, 결국 암컷 치어 4마리만 살아남게 되었다.

약 2주 간격으로 다른 두 마리의 암컷 구피들이 치어를 낳았지만, 번번히 때를 놓쳐서 대부분이 사라지고, 너댓 마리만이 살아남아 있다.

어제, 또다시 19 마리의 치어가 태어났다.  이번에는 제 때 분리해 두어서 차분히 키우고 있다.



조만간 사진 업로드 하겠다.



320x100
320x100
저의 첫 블로그가 만들어졌습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천천히 잘 만들어 가 보겠습니다.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