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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을 쓰는데, 그래픽 프로그램들을 돌리다보니 좀 답답한 느낌을 받아왔다.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다가, 이젠 너무나도 유명해졌다는 레디부스트, ReadyBoost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레디부스트는 하드디스크를 메모리(RAM) 처럼 사용하는 "HDD 가속" 개념으로 사용된다. 다시 말해, RAM이 부족할 때를 대비하여 하드디스크의 일정 용량을 RAM 처럼 쓸수 있게끔 임시로 지정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레디부스트는 HDD 가 아닌 USB 이기 때문에 데이터 읽는 속도가 'HDD 가속'보다 꽤 빠르다. 따라서 마치 램을 업그레이드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우선, 필자의 랩탑은 DELL에서 나온 저가형 모델이다. 4GB RAM과 Intel CORE i3 CPU, 그리고 내장형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적게 띄운 상태와, 이것저것 많이 띄워놓은 상태에서 CPU 와 RAM 상태를 체크해봤다.




왼편은 적은 수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상태. CPU 사용은 9%이고, 메모리 사용은 2GB 정도이다. 반면에 우측은 무거운 프로그램 몇개를 더 열어본 상태다. 거의 100%로 CPU가 돌아가고 있으며, 메모리는 거의 1GB가 증가했다. 그리고... 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졌다.


이제, 레디부스트라는것을 깔아보자.  

미리 말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레디부스트가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아직 램이 남아돈다. 하지만 하고싶은게 하나 있어서 시도해보는데, 그것은 뒤에 말하겠다.



레디부스트 설치법






0. 잘 안쓰는 USB가 있다면 하나 꽂아둔다. 물론 데이터는 없어야하고 앞으로도 다른 용도로 쓰지 않아야 한다.

1. 우선 윈도탐색기에서 '컴퓨터'를 연다. 그리고 USB 아이콘에 마우스를 놓고 우측클릭을 한다.

2. 맨 아래 설정에서 좌측클릭을 한다.

3. 새로 뜨는 창에서, 위에 나열된 여러개의 탭 중 "ReadyBoost" 를 클릭한 뒤, 레디부스트용으로 사용을 클릭한다.

4. 확인을 클릭한다.


위 사진은 이미 레디부스트용으로 설정이 끝난 뒤, 블로그를 위해 재연한 사진이라 USB가 꽉 차서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의 0-4번 과정이 끝난 뒤에야 USB가 꽉 차게 된다.


이렇게 되면, USB 는 가급적 빼지 말아야 한다. 어떤 경우는 랩탑 부팅때 USB 때문에 부팅이 안될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가 그러한데, 그래서 재부팅때는 항상 USB를 뺀 후 부팅이 끝난 뒤 꽂아준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에 의하면,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이 저 USB에 저장되어, 결국 자주쓰는 프로그램들은 훨씬 읽어들이고 작업하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그런데 (그냥 추측일 뿐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랩탑에서 4기가의 메모리보다 더 사용되는 데이터에 한해서 USB 로 저장되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그것을 테스트해보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이것저것 많은 프로그램들을 열었더니 램이 3.8기가가 되어 꽉 찼다고 한다면, 그 상태에서 포토샵과 파워포인트를 열었더니 램이 버벅대더라. 그래서 포토샵과 파워포인트를 실행시킬 때 사용되는 데이터는 USB 로 복사가 되어 다음번에 그 프로그램들을 실행시킬 때 버벅댐 없이 빨리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주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누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혼자 생각해 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USB에 정보가 저장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하는게 아니라, 컴퓨터가 그냥 혼자서 많이 쓰이고 힘드는 프로그램들을 USB로 옮겨준다는 이야기다. 


또하나 필자가 테스트해보고자 하는것은, 자주 불러와야 하는 큰사이즈의 파일들을 아예 옮겨버리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주 큰 용량의 이미지파일을 매일 수정해야 한다면, 하드디스크에서 그 파일을 불러오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그 파일을 '읽어오는 속도가 빠른 USB'로 옮겨두면 파일을 여는데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 USB 는 보통 USB처럼 들고다니는게 아니라 컴퓨터의 하드웨어가속을 위해 설치된 것이라 'USB에서 파일 불러올 때 엄청 느리던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필자도 이 점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한가지 더. 레디부스트는 읽어오는 속도는 빠르다고 하지만, 쓰는 속도는 좀 느리다고 한다. 만약 3D 게임 등을 하는데 맵을 불러오기가 느려 버벅댄다면, 아예 그 이미지(맵) 파일들을 레디부스트로 옮겨두고 게임을 한다면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 예시처럼 지속적으로 이미지를 수정하고 저장하기에는 저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아마 좋지 않을듯 하다.


이상.. 어디까지나 추측과 가정에 의해서 쓴 글이다. 한두달 지난 뒤에 효과가 좋아지면 다시 포스팅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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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기의 종류는 상면여과기, 저면여과기, 스펀지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외부여과기, 내부(측면)여과기 등으로 구분된다.


한가지만 써도 되지만, 두가지 이상 혼합하여 사용하면 여과력이 좋아져서 물 식구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게 되므로 적절히 선택해보자. 필자가 가진 여과기는 외관이 그다지 멋들어지지 않아서 구글 이미지 메뉴 혹은 이베이에서 대부분 검색하여 옮겨붙였다.


우선, 



걸이식 여과기 (Power Filter)


일반적인 필터이다. 어항 위쪽에 걸수 있게끔 되어 있고, 출수구와 입수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항 밖에 있어서 어항 내부를 많이 차지하지 않지만 외관은 약간 포기해야 한다. 좌측의 필터는 스펀지 주머니형태의 필터 주머니 속에 여과재를 넣어 사용한다. 대략 2-3주에 한번씩 교체해 주면 된다. 우측의 필터는 Biowheel 을 사용하고 있으며, 넓은 톱니바퀴처럼 생긴 필터 (membrane) 가 뱅뱅 돌면서 여과를 해 준다.

모터는 어항 밖에 위치하므로 물에 닿으면 안된다. 특히 필터청소할 때 물이 묻으면 마르기 전까지는 작동되지 않는다. 필터 자체가 꽤 크므로, 교체형 카트리지 (여과재 등) 외에 추가로 소량의 여과재를 더 넣어줘도 된다. 물 없이 필터를 돌리면 타버릴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http://www.shopameriprod.com/aquariumfilters.html, http://petsupply.animal-world.com/subsubcategory/Power-Filters/1.html?subcategory=117




내부(측면) 여과기 (Internal Filter)


물 속에 설치하는 필터이다. 수중모터를 사용하고 있어 어항 내부 벽면에 설치해도 괜찮다. 어항 내부의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으나, 외관이 깔끔하기 때문에 어항 자체를 장식용으로 설치할 때 추천한다. 여과재는 교체가 가능하다. 여과력은 그다지 좋지 않으며, 모터가 물 속에서 소음을 내기 때문에 물 밖에서는 잘 안들릴지 모르겠지만 말못하는 물식구들에게는 여간 시끄럽지 않을까 염려되는 제품이다. 자체제작하기는 좀 꺼려지는 형태의 필터다.



http://www.alibaba.com/product-gs/289073402/Aquarium_Filter_Aquarium_BIO_Filter_Aquarium/showimage.html




저면여과기 (Undergravel Filter)


필터의 최강이라고 불리는 저면여과기이다. 어항 전체 바닥에 설치한 뒤 장식돌 (pebble) 을 올리기 때문에 바닥 전체가 필터가 되는 셈이다. 청소가 힘들지만 꽤 오래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형태의 필터이다. 교체주기는 약 1년 정도로 보면 되고, 1년에 한번쯤은 어항 대청소 한다고 생각하면 꽤 괜찮은 필터다. 에어호스가 연결되어, 공기가 올라가는 힘을 이용해 저면으로 찌꺼기를 빨아당기는 원리이다. 자체제작하기에는 별로 재미나지 않은 방식이다.



           


http://www.thatpetplace.com/undergravel-aquarium-filter-basics

http://www.ebay.com/itm/BRAND-NEW-Lee-s-Aquarium-Premium-Undergravel-Filter-125-135-Gal-18-x-72-/190774705510?_trksid=p3284.m263&_trkparms=algo%3DSIC%26its%3DI%26itu%3DUCI%252BIA%252BUA%252BFICS%252BUFI%26otn%3D21%26pmod%3D140890580379%26ps%3D54




상면여과기 (Top Filter)

상면여과기는 종류가 많다. 판매하는 제품도 성능이 좋지만, 직접 제작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일단, 만들면 재밌다. 여러 사이트에서 개인이 제작한 상면여과기를 올려놓은 곳이 많으므로 검색을 통해 자체제작 요령을 얻어가는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우선, 여과재의 종류와 양에서 선택이 자유롭다.  기본적인 원리는 한쪽으로 물을 빨아올려 여과재를 거쳐 물을 내보내는 형식인데, 여과재 부분의 제작에 무궁무진한 창작을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필터 중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상면여과기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포스팅하겠다.



     


http://www.aliexpress.com/item-img/12W-Aquarium-Top-filter-Pump-Plastic-Box-Filter-Pump-800L-H-Brand-New/527924391.html#




외부여과기 (Canister)


말 그대로 여과기가 어항과는 동떨어져 있다. 호스로 물이 교환되며, 여과기는 바닥 혹은 어항 뒤에 숨겨져 있으며, 크기가 꽤 크다. 다시말해 여과재가 많이 들어간다는 뜻이며 여과력 역시 좋다는 뜻이다. 큰 어항에 주로 쓰이며, 어항 내부의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좀 비싸다).  자체제작 역시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어, 상면여과기와 마찬가지로, 골라 만드는 재미가 아주 좋은 타입이다. 



      



http://viaaquaoceanpure.com/images/filters/UTC_canister_enlarge.jpg

http://www.nano-reef.com/topic/180484-7-diy-canister-filter/

http://www.fishtanksuppliesonline.com/filters/fishtankfilters/canisterfilters/





스펀지 여과기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일반적인 필터이다. 에어펌프와 연결하여 사용하며, 에어가 올라가는 힘을 이용해 스펀지쪽의 흡입력을 만들어 여과해 주는 원리로 되어 있다. 공기방울이 올라가면서 어항속 물의 흐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직접 물이 떨어지는 필터와 비슷한 효과는 있으나, 여과력은 중간정도 된다. 싸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http://www.aliexpress.com/item-img/3Pcs-lot-Aquarium-Biochemical-Sponge-Filter-Fish-Tank-Air-2831-Free-shipping/4571998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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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한해가 가는데, 오랜만에 집을 찬찬히 둘러봤다.

일단 뭔가를 많이 치우고 옮기고 해서 분위기를 바꿔봤다. 그런데 뭐.. 그냥 그렇다.


지난 몇달동안 어항에 정말 신경을 못 써 줬다. 심지어는 밥도 하루 거를때도 있을 정도로 바빴다 (지금도 여전히 바쁘지만..).

그리고, 늙어서 명이 다한 구피들이 대거 사망하셔서 20갤런 어항에는 구피 10마리쯤, 코리 8마리, 뱀 크기의 앨지이터 한마리가 살아남았다. 


결국, 좀 작은 어항으로 옮기기로 하고, 새로 꾸며봤다. 창고에서 좀 작은 어항 하나를 꺼내서 깨끗이 준비했다. 이 어항은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이고, 앞면이 약간 둥글다. 필터 (상면필터) 는 왼편에서 물이 빨려올라가서 어항 위를 지나 오른편으로 떨어진다. 스펀지 에어필터의 공기방울역시 왼편에서 위로 올라간다. 결국 어항 전체의 물이 시계방향으로 빙글빙글 꽤 빨리 돌게 되어 물속 식구들이 아주 활발히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유속이 너무 빨라 쉴수 없을지도...ㅎ


마침 코리가 알을 낳아 붙여서, 급한대로 플라스틱 망을 벽에 대충 붙여서 알을 지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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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이 김승우의 승승장구라는 토크쇼에 출연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색다른 경력이 눈에 띄더라. 투잡, 학벌, 개종, 외모, 나이...


다른 양념들은 빼고, 일단 프로그램 한시간동안 무슨 얘기를 "방송"했는지 보면

한마디로 중구난방, 정신없음, 13579 등으로 요약되겠다. 즉, 내용이 엉망이다 라는 뜻이다.


스님이 하신 이야기 중, '허락하기'가 중요한 부분이다. 분명히 녹화때는 저 내용에 대해 부연설명이 있었을테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갔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방송된 내용은, 


탁재훈: 다음달 갚아야 할 이자가 걱정이 됩니다.

혜민스님: 이자 걱정을 허락하세요. 아, 이자를 갚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받아들이세요.


이렇게 나왔다. 누가봐도, 뭔 헛소리냐 할 정도의 동문서답인게다. 중간이 없다 (혹은 많이 부족하다).

150만부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5천만국민중에 4850만명은 계산상으로는 스님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다. 더 양보해서, 경전공부 혹은 불교철학 공부를 한 사람에게라도 위의 저 대화는 13579 정도가 아닌 159 나 그냥 19 정도로 중간말 다 빼먹고 나온 동문서답일 뿐이다. 


분명히 좋은 말이고 많이 생각해야 하는 말인데, 웃음을 살리기 위해 중요한 (혹은 지루한) 부분을 많이 뺐는지는 아니면 정말로 혜민스님이 설명을 많이 안하고 넘어갔는지 알수는 없다. 그냥, 필자의 입장에서는 마냥 아쉬울 뿐이다.


거리라도 가까우면 한번 찾아가볼텐데, 이건 뭐.. 멀어도 너무 멀다. 




(사진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7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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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에서 파생된 누들리아~, XX리아~ 뭐 이런 리아~ 시리즈는 흔히들 우스개소리나 학생들 축제때 재미삼아 쓰이는 접미사인데...

집에 커피가 똑 떨어져서 한개 새로 사러 마트 들렀다가 눈에 띈 노란 바탕의 커피가 있었다. 

유럽 어느나라 국기같은 문양이 봉투에 새겨져 있는 커피 이름도 재밌다. 제발리아~  ㅎㅎㅎ


GEVALIA coffee. 스웨덴 산이며 기본적인 종류 (house blend, french roast, etc) 는 다 있다 한 너댓종류.


월마트에도 판다. 링크: http://www.walmart.com/ip/19477394?adid=222222222270015534049&wmlspartner=wlpa&wl0=&wl1=g&wl2=&wl3=18153687310&wl4=&wl5=pla&veh=sem


문제는 맛인데...


에스프레소로 한잔 내려서 첫 맛을 보고는 이런 비유가 떠올랐다.


싸구려 양주만 먹던 돈없는 중생이, 부잣집 잔치에 초대받아 가서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한모금 넘기는 기분.. 이라고..^^


오호라~!! 정말 깊은 맛이다. 진하다. 마치 콩국수 국물 먹듯 (마시는게 아니라 먹는거다..콩국은..) 하는 느낌이다. 향은 강하지 않고 은은하다. 톡 튀지 않고 잘 조절된 듯한 향이다.

그런데 쓰지 않다. 쓴맛은 어디갔나? 이거 분명히 프렌치로스트 (다크, 콩네개, 봉투에 네개 있다) 인데~!


스타벅스가 맛에 비해 비싸게 팔리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필자는 많은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있다. 심지어 유기농 콩으로 만든 커피도 맛보곤 하는데, 이건 그 중 최고다.  맛과 향 모두 상급에 속한다.


동네 마트에서도 팔 정도면 구하기는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한번 기회가 되면 시도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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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월, 대한민국에 IMF 가 터지기 직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대학 새내기였던 필자는 부모님을 은근슬쩍 졸라서 유럽 배낭여행을 저렴하게 다녀왔다.


문득, 거의 15년이 지난 지금 떠오른 멸치피자 (anchovy pizza).


베니스에서 바다를 보며 피자집에 들어갔는데, 이탈리아 글자를 몰랐던 필자의 일행은 그냥 테이블에 앉은 순서대로 메뉴의 1번 2번.. 이렇게 시키기로 했고 필자는 4번 피자를 시켰다.  한 10인치쯤 되는 1.5인분 한판.


1, 2, 3번까지는 꽤 맛있어보였지만, 4번 피자는 아래 사진 (구글 도용) 과 아주아주 흡사하게 생긴 피자다. 맛?  멸치젓을 피자 위에 뿌려 먹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실제로는 살이 통통 오른 진짜 멸치였지만...


반 먹고 반 남겼다...  근데 지금 먹으면??  다먹을지도..ㅎㅎㅎ



http://kitchentalks.com/wp-content/uploads/2011/03/Anchovies-with-pizz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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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도 잘 안들어오는 제 블로그이지만, 소소하게 사는 모습을 올려놓고 있으니 이렇게 한번 쭉 둘러보세요.

싸이월드, 네이트온, 다음메일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서 뭘 찾으려해도 찾으실수 없을거에요.


항상 건강하세요~  


11-04-2012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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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NaCl 이다. 염화나트륨.


Na+ 는 몸 속의 세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신경세포에서 신호가 전달되는데 필수적이기도 하다.


평소 짠 음식을 피하라는 대중매체의 권유에 따라, 가급적이면 싱겁게 먹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엔가 소금의 효능, 죽염, 구운소금 등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내가 소금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는것을 알았다. 그냥, "카드라" 통신에만 의존해서 싱겁게만 먹곤 했다.


내가 읽었던 글들의 요점은 이렇다.


짜게 먹기를 권유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서양 의사들인데,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서양의 소금은 암염 (돌에서 캐낸 소금) 이라 몸에 필수적인 미네랄보다는 그냥 짠맛을 내는 NaCl 성분과 소량의 독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소금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독소도 많이 먹게 되는것이란다.


한국의 소금(염전)은 바다에서 말려 쓰는거라, 바닷물속에 포함되어 있는 풍부한 미네랄들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역시 바닷물에 포함된 독소들을 함유하고 있다.


고로, 한국의 죽염이나 기타 구운소금들이 그냥 천일염보다는 몸에 좋다는데, 50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탄소 (C) 성분의 독성 유기물들이 타서 날아가기 때문이란다.


죽염은 9번 굽는다는데, 그렇게까지는 못하겠고, 집에서 후라이팬에 장시간 (30분쯤?) 강불로 구워도 된다고 하더라. (역시나 카드라 통신.. 팔랑귀..)


그래서 해 봤다.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다.


1. 천일염 한봉지 사서 큰 냄비에 부어 3일간 공기중에서 말린다.


2. 스텐레스 팬에 소금을 적당량 부어넣고 강불로 굽는다. 코팅된 팬은 절대로 안된다.


3. 가열하면 소금이 튀며 가스가 나온다. 아주 독하다. 꼭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소금은 뭘로 휘젓기보단 팬 자체를 흔들어 뒤섞는다. 나무주걱을 썼더니, 주걱이 검게 그을리며 좀 탔다...


4. 30분쯤 팬을 흔들어가며 소금을 구운 뒤 불끄고 식힌다. 


5. 믹서기에 넣고 간다. 갈 때 허브를 좀 넣으면 허브소금이 된다.



맛을 비교해 보면, 굽기 전의 소금은 소금 한알을 혀에 올리자마자 입안으로 짠맛과 약간 쓴맛이 확 퍼진다. 반면, 구운 소금 한알을 혀에 올리면 1-2초쯤 아무맛도 느껴지지 않다가 짠맛이 서서히 나타난다. 그리고, 구운 소금이 덜 짜다. 덜 쓰다고 해야하나...





사진들:


굽기 전 상태의 천일염.  포장 뜯고 실내에서 3일 말린 뒤의 형태.



30분간 강불에 구운 뒤의 형태. 소금이 좀 더 굵어진 듯 하다. 가루형태는 냄비 아랫부분에 붙어버린, 아주 고운 입자의 먼지 형태의 소금.



위 소금을 식힌 뒤 믹서기에 넣고 갈았다.

좌측부터, 그냥 소금, 오레가노소금 (Oregano salt), 베이즐 소금 (Basil salt). 보기엔 색이 똑같다.




그냥 소금.  좀 덜 갈렸다.




베이즐 소금.




오레가노 소금.




처음에, 멋모르고 코팅된 후라이팬에 소금을 구웠다. 굽다보니 아차 싶어서 불끄고 소금을 건져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꺼멓게 착색된 소금이 나타났다. 좌: 스텐레스 팬에 구운 소금, 우: 코팅된 팬에 구운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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